5월 9일 매일성경 시편 119:129-144 묵상(계명의 기이함과 진리 안에서 얻는 생명)
2025년 5월 9일 매일성경 큐티 본문은 시편 119편 129-144절입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이하다”고 고백하며, 말씀이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영혼을 밝히는 빛, 고난 속에서 희망을 주는 생명, 세상과 구별된 참된 기쁨과 정의의 기준임을 드러냅니다. 이 묵상에서는 각 구절의 깊이를 충실히 반영하여, 묵상과 실제 삶의 적용이 만나는 통찰을 함께 나눕니다.
주의 말씀은 놀라움 그 자체입니다 (129-136절)
129 주의 증거들이 기이하므로 내 영혼이 이를 지키나이다
130 주의 말씀을 열면 빛이 비치어 우둔한 사람들을 깨닫게 하나이다
131 내가 주의 계명들을 사모하므로 내가 입을 열고 헐떡였나이다
132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행하시던 대로 내게 돌이키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133 나의 발걸음을 주의 말씀에 굳게 세우시고 어떤 죄악도 나를 주장하지 못하게 하소서
134 사람의 압제에서 나를 구원하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법도들을 지키리이다
135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 비추시고 주의 율례로 나를 가르치소서
136 그들이 주의 법을 지키지 아니하므로 내 눈물이 물줄기 같이 흐르나이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이하다’고 표현합니다. 이는 말씀의 초월성과 경이로움을 나타내며, 말씀이 단지 지혜로운 글이 아니라 하나님의 존재 자체를 반영하는 놀라운 계시임을 의미합니다. 말씀이 열릴 때 빛이 비치고, 우둔한 자도 깨닫게 됩니다. 이 빛은 단지 지식을 주는 빛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밝히고 마음을 밝히는 영적 빛입니다.
시편 기자는 입을 열고 헐떡일 정도로 하나님의 계명을 사모했습니다. 이는 지식의 갈망이 아니라 생명의 갈망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말씀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돌이켜 은혜를 베풀어달라고 간구합니다. 발걸음을 말씀 위에 세워달라는 기도는, 일상에서 말씀을 기준 삼아 죄의 지배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간절한 요청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로 인해 눈물이 흐른다고 고백합니다. 이것은 말씀을 지키지 않는 세상을 향한 애통이며, 오늘날 우리도 말씀을 무시하는 세대 앞에서 이렇게 눈물 흘릴 수 있어야 합니다.
주의 말씀은 고난 중에도 생명을 줍니다 (137-144절)
137 여호와여 주는 의로우시고 주의 판단은 옳으니이다
138 주께서 명하신 증거들은 의롭고 지극히 성실하니이다
139 내 대적들이 주의 말씀을 잊었으므로 내 열정이 나를 삼켰나이다
140 주의 말씀은 심히 순수하므로 주의 종이 이를 사랑하나이다
141 내가 미천하여 멸시를 당하나 주의 법도를 잊지 아니하였나이다
142 주의 의는 영원한 의요 주의 율법은 진리로소이다
143 환난과 우환이 내게 미쳤으나 주의 계명들은 나의 즐거움이니이다
144 주의 증거들은 영원히 의로우니 나로 하여금 깨닫게 하사 살게 하소서
시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의롭고 성실하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판단은 언제나 옳고, 변함없으며 신실합니다. 세상은 기준이 흔들리고 정의가 무너지는 듯 보일 때도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완전한 의입니다.
139절에서는 말씀을 향한 열정이 자신을 삼켰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무시되고 잊혀지는 현실 속에서 그는 의분을 느낍니다. 말씀에 대한 이런 열정은 우리 신앙인의 마음에도 살아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불순물이 섞이지 않은 순수한 진리이기에, 그 말씀을 사랑하는 것이 당연한 반응입니다.
141절에서 시편 기자는 미천하고 멸시당하는 상황 속에서도 말씀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는 환경보다 말씀에 집중했고, 그것이 그의 견고한 신앙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143절은 시인의 고백을 요약합니다. 환난과 우환이 닥쳐도 말씀은 그의 즐거움이었습니다. 말씀은 고난을 없애주지는 않지만, 그 고난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을 줍니다. 144절에서 그는 "깨닫게 하사 살게 하소서"라고 기도합니다. 말씀을 깨닫는 것이 곧 생명의 길임을 선포하는 신앙인의 결단입니다.
묵상 기도문
주님,
주의 말씀은 기이하고 경이롭습니다.
저의 어두운 삶에 빛을 비추시며,
우둔한 저를 깨닫게 하시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주의 계명을 향한 갈망으로 입을 열고 헐떡였던 시편 기자처럼,
저도 말씀을 생명처럼 사모하게 하소서.
죄가 저를 주장하지 못하게 하시고,
말씀 위에 저의 발걸음을 굳게 세워 주소서.
주의 말씀은 진리이며, 의로우며, 영원합니다.
고난과 환난 중에도 말씀이 나의 즐거움이 되게 하시고,
주의 얼굴을 제게 비추사, 주의 법을 더 깊이 깨닫게 하소서.
주의 말씀을 알게 하사 살게 하소서.
그 말씀이 내 삶을 이끌고, 나를 살리며, 나를 거룩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