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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3일 매일성경 시편 131편 묵상(겸손과 고요, 어린아이 같은 신뢰의 길)

주님과 동행 2025. 5. 2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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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31편 묵상(겸손과 고요, 어린아이 같은 신뢰의 길)

📖 본문: 2025년 5월 23일 시편 131편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열두 번째 시편이며, 다윗의 시입니다.
이 시는 겸손하고 고요한 마음,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자녀 같은 신뢰를 표현하는
짧지만 깊이 있는 내면의 고백입니다.

삶의 중심을 하나님께 맡기고
불안과 교만으로부터 벗어나 마음을 잠잠하게 하는 영적 훈련의 시입니다.

다윗은 높은 자리에 오르기 전에도, 후에도
자신의 마음을 높이지 않고,
하나님의 뜻 안에서 잠잠히 기다리는 신앙의 태도를 지켰습니다.

이 시편은 내 뜻보다 하나님의 뜻을 앞세우는 삶,
혼란한 시대 속에서 조용히 하나님을 신뢰하는 내면의 평화
를 회복하게 합니다.

교만하거나 과장된 생각에서 벗어나기 (1절)

1 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하지 아니하고  
   내 눈이 오만하지 아니하며  
   내가 큰 일과 감당하지 못할 놀라운 일을 하려고 힘쓰지 아니하나이다  

다윗은 왕이 되기 전이나 후나
자신의 마음이 교만하지 않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그는 “내 눈이 오만하지 않으며,
내가 감당 못할 놀라운 일을 하려고 애쓰지 않았다”고 고백합니다.
이 말은 책임을 회피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위치와 역할을 분별하며,
하나님이 정하신 경계를 넘지 않겠다는 겸손의 태도
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종종
자신을 드러내려 하거나, 지나치게 스스로를 높이려는 유혹을 받습니다.
그러나 시편 131편은
하나님 앞에서 나의 분량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만족하며 살아가는 내면의 훈련
을 강조합니다.

 

고요하고 잠잠한 영혼의 상태 (2절)

2 실로 내가 내 영혼으로 고요하고 평온하게 하기를  
   젖 뗀 아이가 그의 어머니 품에 있음 같게 하였나니  
   내 영혼이 젖 뗀 아이와 같도다  

2절은 참으로 아름답고 깊은 이미지입니다.
젖 뗀 아이
더 이상 본능적인 욕구로 울부짖지 않고,
엄마 품에서 단지 ‘존재로서의 평안’을 누리는 상태입니다.

다윗은 자기 영혼이 그런 상태에 이르렀다고 고백합니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
자기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애쓰는 것이 아니라,
그저 하나님과 함께 있는 것으로 충분한 내면의 쉼입니다.

오늘 우리의 기도는 어떠합니까?
무엇인가를 받기 위한 몸부림인가요?
아니면 하나님 앞에서 잠잠히 머무는 고요함이 있는가요?

이 시편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목적 그 자체가 될 수 있다는 깊은 신앙을 가르쳐줍니다.

 

이제는 이스라엘이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3절)

3 이스라엘아 지금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짧은 시편의 마지막 구절은
개인의 고백에서 공동체를 향한 초대로 확장됩니다.
다윗은 자신이 경험한 고요한 신뢰와 만족을 이제 이스라엘 전체가 함께 누리길 소망합니다.

“지금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이 구절은 시간을 넘어선 신뢰,
현재의 상황과 상관없는 하나님 중심의 고백입니다.

우리의 신앙이 혼란과 조급함 속에서 흔들릴 때,
이 말씀은 하나님을 바라는 자에게 주시는 내면의 평안과 영원한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묵상 기도문

하나님 아버지,
제 마음이 교만하지 않게 하시고,
제 눈이 오만하지 않게 하소서.

감당할 수 없는 크고 놀라운 일을
내 뜻으로 쥐려 하지 않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잠잠히 순종하게 하소서.

젖 뗀 아이처럼
하나님 품 안에서 그저 있는 것으로 평안하게 하소서.
요구하지 않고, 다투지 않고,
그저 주의 임재만으로 만족하게 하소서.

이스라엘이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이 말씀처럼,
저와 제 공동체가 지금부터 영원까지
오직 주님만 소망하며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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