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6일 매일성경 큐티 본문인 시편 119:81-96절은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의 구원을 간절히 기다리는 신앙인의 심정을 고백합니다. 시인은 마치 사막의 땅처럼 메마르고, 탄식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붙들며 변하지 않는 진리 앞에 자신의 소망을 고정시킵니다. 이번 묵상에서는 말씀 본문을 포함해 더 깊이 있는 주해와 함께, 삶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마지막엔 기도문으로 함께 마무리합니다.
영혼이 말씀을 사모할 때 (81-88절)
81 내 영혼이 주의 구원을 사모하므로 피곤하오나 나는 주의 말씀을 바라나이다
82 내 눈이 주의 말씀을 바라다가 말하였나이다 주의 말씀하심이 언제나 이익이니이까
83 내가 연기 속의 가죽 부대같이 되었으나 주의 율례를 잊지 아니하나이다
84 주의 종의 날이 얼마나 되나이까 나를 핍박하는 자들을 언제나 심판하시리이까
85 율법을 따르지 아니하는 교만한 자들이 나를 해하려고 함정을 팠나이다
86 주의 모든 계명은 신실하오니 그들이 이유 없이 나를 핍박하오니 나를 도우소서
87 그들이 나를 세상에서 거의 멸하려 하였으나 나는 주의 법도들을 버리지 아니하였사오니
88 주의 인자하심을 따라 나를 살아나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주의 입의 증거들을 지키리이다
시편 기자는 깊은 고난과 소외의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하나님의 응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말씀을 붙드는 믿음의 결단을 보여줍니다. 연기 속의 가죽 부대처럼 메마른 상태에서도 말씀을 잊지 않겠다는 고백은,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말씀 중심의 신앙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 줍니다. 말씀은 위로 그 이상으로, 우리를 다시 살아나게 하는 생명의 원천입니다.
말씀의 영원성과 확고함 (89-96절)
89 여호와여 주의 말씀은 영원히 하늘에 굳게 섰사오며
90 주의 성실하심은 대대에 이르나이다 주께서 땅을 세우셨으므로 땅이 항상 있사오니
91 천지가 주의 규례들대로 오늘까지 있음은 만물이 주의 종이 된 까닭이니이다
92 주의 법이 나의 즐거움이 되지 아니하였더면 내가 내 고난 중에 멸망하였으리이다
93 내가 주의 법도들을 영원히 잊지 아니하오니 주께서 이것들로 나를 살리셨음이니이다
94 나는 주의 것이오니 나를 구원하소서 내가 주의 법도들을 찾았나이다
95 악인들이 나를 멸하려 엿보오나 나는 주의 증거들만 생각하겠나이다
96 내가 보니 모든 완전한 것이 다 끝이 있어도 주의 계명들은 힘이 넓으니이다
이 단락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영원성’과 ‘신실하심’에 집중합니다. 세상은 변하고, 인간의 지혜도 한계가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변치 않고 굳게 서 있습니다. 시편 기자는 말씀을 통해 고난에서 구원받고,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았다고 고백합니다. “나는 주의 것이오니 나를 구원하소서”라는 말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드리는 겸손한 간구이며, 동시에 강한 확신의 표현입니다.
묵상 기도문
하나님 아버지,
제 영혼이 지치고 상황이 막막할 때에도
주의 말씀을 기다리는 자로 서게 하소서.
피곤하고 메마른 마음 가운데에서도
주의 율례를 잊지 않고 붙들게 하옵소서.
고난이 길어질수록 더 단단히 말씀을 붙잡고,
세상의 조롱 속에서도 주의 계명을 신뢰하게 하소서.
주의 인자하심으로 저를 다시 살아나게 하시고,
그 입에서 나온 말씀을 삶으로 지켜내는 자가 되게 하소서.
주의 말씀은 영원히 하늘에 서 있고,
그 진리는 세대에서 세대로 흘러갑니다.
완전해 보이는 세상의 것도 결국 끝이 있지만,
주의 계명은 무한한 넓이로 제 삶을 채우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나는 주의 것이오니 오늘도 저를 구원하시고,
말씀 안에서만 진정한 위로와 회복을 누리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