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의 마지막 날,
바울은 옥중에서 빌립보 교회의 후원에 감사를 전하며,
진짜 만족은 환경이나 물질이 아닌 “주 안에서” 오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그는 가난할 때도, 풍성할 때도,
어떤 형편에서든 “자족하는 법”을 배웠고,
이 고백의 비밀은 바로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살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자족을 배운 삶의 고백 (10–13절)
10 내가 주 안에서 크게 기뻐함은
너희가 나를 생각하던 것이 이제 다시 싸기 남이니
너희가 또한 이를 위하여 생각은 하였으나
기회가 없었느니라
11 내가 궁핍함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이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12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 묵상
바울은 빌립보 교회가 자신을 다시 돕게 된 것을 **“주 안에서 크게 기뻐한다”**고 말합니다.
이 기쁨은 단지 후원을 받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마음과 교제를 통해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을 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바울의 고백은
오늘날 가장 많이 인용되는 말씀 중 하나입니다: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그리고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이 구절의 의미는
✔ 모든 일을 마음대로 해낼 수 있다는 뜻이 아니라
✔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평안과 만족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자족을 ‘배웠다’**고 말합니다.
즉, 훈련되고 체득된 삶의 자세입니다.
오늘 우리도 배워야 할 신앙의 기술입니다.
사랑의 동역은 하늘에 쌓이는 열매 (14–20절)
14 그러나 너희가 내 괴로움에 함께 참여하였으니 잘하였도다
15 빌립보 사람들아 너희도 알거니와
복음의 시초에 내가 마게도냐를 떠날 때에
주고받는 내 일에 참여한 교회가 너희 외에 아무도 없었느니라
16 데살로니가에 있을 때에도
너희가 한 번뿐 아니라 두 번이나 나의 쓸 것을 보내었도다
17 내가 선물을 구함이 아니오
오직 너희에게 유익하도록 풍성한 열매를 구함이라
18 내게는 모든 것이 있고 또 풍족한지라
에바브로디도 편에 너희가 준 것을 받으매
향기로운 제물이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
19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20 하나님 곧 우리 아버지께 세세 무궁토록 영광을 돌릴지어다 아멘
📝 묵상
바울은 빌립보 교회의 후원을
**“나의 괴로움에 함께 참여한 일”**이라고 말합니다.
그들의 물질적 나눔은
단순한 ‘도움’이 아니라,
복음 동역에 실제적으로 함께한 것이며,
하나님께 드려진 제물과도 같다고 합니다.
바울은 후원을 ‘선물’로 보지 않고
하늘에 쌓이는 열매로 해석합니다.
그 마음은 자기를 위한 기쁨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맺히는 영적 유익을 위해 존재합니다.
그리고 19절,
**“나의 하나님이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는 약속은
바울의 믿음이자
헌신자들에게 주어지는 하늘의 보장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선한 나눔과 헌신을 잊지 않으시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풍성하게 채우십니다.
모든 성도와 함께 누리는 은혜 (21–23절)
21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각 성도에게 문안하라
나와 함께 있는 형제들이 너희에게 문안하고
22 모든 성도들이 너희에게 문안하되
특히 가이사의 집 사람들 중 몇이 문안하느니라
23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심령에 있을지어다
📝 묵상
바울의 마지막 인사는
공동체 전체를 향한 인사입니다.
여기에는 “가이사의 집 사람들”이 언급됩니다.
이는 바울이 감옥에 갇힌 상태에서도
복음이 로마 황제의 궁 안까지 전파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복음은 상황을 이기며,
가장 어두운 곳에서도 능력 있게 자라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23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심령에 있을지어다”
이 짧은 말이
사도 바울이 전한 모든 복음의 핵심이며 축복입니다.
오늘 우리 삶에도
능력 주시는 주 안에서,
그 은혜가 우리 마음 깊은 곳까지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묵상 기도문
하나님 아버지,
바울처럼 어떤 형편에서도
자족할 줄 아는 믿음을 배우게 하소서.
내게 능력 주시는 주님 안에서
기쁨과 평안을 잃지 않고
끝까지 달려가는 인생이 되게 하소서.
작은 헌신과 나눔도
하나님께 드리는 향기로운 제물이 되게 하시고,
그것이 하늘에 쌓이는 열매가 되게 하소서.
세상의 공급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채워지는 풍성함을 누리게 하시고,
주님의 은혜가 제 심령에 깊이 거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